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음악취향

💔 가장 밝은 멜로디로 노래한 슬픔, 'Alone Again'

by 어중간한친구 2026. 5. 20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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💔 가장 밝은 멜로디로 노래한 슬픔, 'Alone Again'

1972년 발표된 이 곡은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길버트 오설리반의 대표곡으로, 미국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무려 6주 동안 1위를 차지하며 그해 최고의 히트곡 중 하나로 기록되었습니다. 산뜻한 어쿠스틱 기타와 부드러운 피아노 선율 덕분에 얼핏 들으면 달콤한 러브송 같지만, 가사를 들여다보면 이보다 더 비극적일 수 없는 반전 매력을 지닌 곡입니다.

1. 곡 정보 및 관련 이야기

  • 지독한 상실의 3단계: 가사는 결혼식 당일 신부에게 버림받은 남자의 이야기로 시작해, 아버지의 죽음, 그리고 홀로 남겨진 어머니의 죽음까지 한 인간이 겪을 수 있는 가장 극단적인 상실의 과정을 3단계에 걸쳐 담담하게 서사합니다.
  • 자전적 이야기가 아닌 픽션: 곡이 워낙 처절하고 생생하다 보니 많은 이들이 길버트 오설리반의 자전적 경험담일 것이라 오해했습니다. 하지만 그는 인터뷰를 통해 "이 곡은 전적으로 허구의 이야기(픽션)이며, 내가 아닌 주변이나 세상의 고독을 관찰하며 쓴 곡"이라고 밝혔습니다. 실제로 그의 아버지는 그가 아주 어릴 때 돌아가셨고 어머니는 곡이 발표될 당시 건강히 살아 계셨습니다.
  • 저작권법의 역사를 바꾼 사건: 1991년 유명 래퍼 비즈 마키(Biz Markie)가 이 곡의 인트로 부분을 허락 없이 샘플링하여 곡을 발표하자, 길버트 오설리반은 소송을 제기했습니다. 법원은 오설리반의 손을 들어주며 "샘플링 전 반드시 원작자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"는 기념비적인 판결을 내렸고, 이는 힙합 신을 넘어 팝 음악계 전체의 저작권법 지형을 완전히 바꾸어 놓은 계기가 되었습니다.

2. 가사 전문 및 해석 (English & Korean)

(Verse 1)

  • In a little while from now (지금으로부터 머지않아)
  • If I'm not feeling any less sour (만약 내 비참한 기분이 조금도 나아지지 않는다면)
  • I promise myself to treat myself (난 자신에게 약속할 거예요, 나를 데려가겠다고)
  • And visit a nearby tower (근처에 있는 높은 탑에 올라가서)
  • And climbing to the top (그 꼭대기까지 걸어 올라가)
  • Will throw myself off (내 몸을 아래로 던져버리겠다고요)
  • In an effort to make it clear to whoever (그 누구에게라도 분명히 보여주기 위해서죠)
  • What it's like when you're shattered (마음이 산산조각 난다는 게 어떤 것인지)
  • Left standing in the lurch at a church (결혼식장에서 버림받은 채 멍하니 서 있는 것이)
  • Where people saying, "My God, that's tough" (사람들이 "세상에, 정말 안됐다"라고 수군대는 곳에서요)
  • "She's stood him up" ("신부가 남자를 바람맞혔나 봐")
  • "No point in us remaining" ("더 이상 우리도 여기 남아있을 필요 없겠네")
  • We may as well go home ("그냥 집으로 돌아가는 게 낫겠어")
  • As I did on my own (나 역시 혼자 집으로 돌아왔던 것처럼요)
  • Alone again, naturally (또다시 혼자가 되었네요, 당연하다는 듯이)

(Verse 2)

  • To think that only yesterday (바로 어제까지만 해도)
  • I was cheerful, bright and gay (난 너무나도 쾌활하고, 밝고, 즐거웠는데)
  • Looking forward to, well, who wouldn't do (잔뜩 기대에 부풀어 있었죠, 글쎄요, 누군들 안 그랬겠어요?)
  • The role I was about to play (내가 곧 맡게 될 그 멋진 역할(남편)에 대해서 말이에요)
  • But as if to knock me down (하지만 나를 완전히 무너뜨리려는 듯이)
  • Reality came around (냉혹한 현실이 다가와)
  • And without so much as a mere touch (그저 손끝 하나 대지 않고도)
  • Cut me into little pieces (나를 갈기갈기 찢어놓았죠)
  • Leaving me to doubt (결국 나에게 의문을 남겨두었어요)
  • All about God and His mercy (신의 존재와 그분의 자비로움에 대한 모든 의문을요)
  • For if He really does exist (만약 신이 정말로 존재한다면)
  • Why did He desert me in my hour of need? (왜 내가 가장 절실하게 도움이 필요할 때 나를 버리셨나요?)
  • I truly am indeed (난 정말로, 참으로)
  • Alone again, naturally (또다시 혼자가 되었네요, 당연하다는 듯이)

(Bridge)

  • It seems to me that there are more hearts (내가 보기에 이 세상에는 상처받은 마음들이)
  • Broken in the world than can be mended (치유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 같아요)
  • Left unattended (아무런 보살핌도 받지 못한 채 방치되어 있죠)
  • What do we do? What do we do? (우린 이제 어쩌면 좋죠? 우린 무엇을 해야 하나요?)

(Verse 3)

  • Looking back over the years (지나온 날들을 돌이켜보며)
  • And whatever else that appears (떠오르는 다른 기억이 있다면)
  • I remember I cried when my father died (내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내가 울었던 기억이 나네요)
  • Never wishing to hide the tears (그 눈물을 결코 숨기고 싶지 않았죠)
  • And at sixty-five years old (그리고 예순다섯의 나이에)
  • My mother, God rest her soul (우리 어머니는, 신께서 그녀의 영혼을 돌보시기를)
  • Couldn't understand why the man (왜 하필 그녀가 그토록 사랑했던 그 남자가)
  • She had loved for forty years had died (40년 동안 함께한 남편이 먼저 죽어야 했는지 이해하지 못하셨죠)
  • From his bedtime, she'd cry (어머니는 잠자리에 들 때마다 눈물을 흘리셨고)
  • And for me she had suppressed (나를 위해 그 슬픔을 꾹 눌러 참아오셨죠)
  • And no matter how I tried (그 후 내가 아무리 위로해 드리려 노력해도)
  • To leave her with some words of comfort (위로의 말들을 건네보아도 소용없었어요)
  • When she passed away (마침내 어머니마저 세상을 떠나셨을 때)
  • I cried and cried all day (나는 하루 종일 울고 또 울었습니다)
  • Alone again, naturally (또다시 혼자가 되었네요, 당연하다는 듯이)
  • Alone again, naturally (또다시 혼자가 되었네요, 너무나 당연하다는 듯이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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